구절초 향기 그윽한 가을밤 고택음악회
- 하늬소리 하모니카 연주단 공연
경상북도 경주시 선도산 자락 서악동에 자리한 서악서원(西岳書源)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9호이며 1561년(명종16)에 건립된 서원으로서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유신, 설총, 최치원 위패를 모시었고 대원군의 서원 철폐시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서원으로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이 서악서원이 개방되어 경주신라문화원 주관으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고택음악회를 매주 토요일 저녁 열고 있는데 지난 11월 7일 아늑한 서원 안마당에서
경주시 평생학습 동아리인 하늬소리 하모니카 연주단(단장 고현벽)의 청아하고 심금을
울리는 음률로 가을밤, 언덕위에 포장마차, 포크메들리 등으로 찾아온 국내외 관광객
마음을 감동의 도가니로 사로잡았다.
하늬소리 하모니카 연주단은 2015년 결성되어 지역사회 시설 문화 봉사와
경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을 상대로 거리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녀로 결성된 13명의 회원들의 해맑은 얼굴에서 열정적인 봉사정신이
깃들여 있는 것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문화부기자 정세현]